이건 또 뭐야 싶어서 그때에야 비로소 돌아다보니 나는 참으로 놀랐다.
이거 뉘 집에서 닭을 잡나 , 하고 점순네 울 뒤로 돌아오다가 나는 고만 두 눈이 뚱그래졌다.
그러나 나는 그렇다고 남의 집에 튀어들어가 계집애하고 싸울 수도 없는 노릇이고 , 형편이 썩 불리함을 알았다.
이 글의 시점을 바르게 설명한 것은? 왜냐 하면, 내가 점순이하고 일을 저질렀다가는 점순네가 노할 것이고, 그러면 우리는 땅도 떨어지고 집도 내쫓기고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까닭이었다.